아이와 함께 한 어학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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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 goes be so fast that i hadn't expected"
상당한 시간일거라 생각했던 3개월은 시간을 순식간에 건너뛴 듯이 벌써 눈앞에 다가왔다
한국으로 돌아가기전 그동안의 경험과 생각을 짧게나마 정리해 보려한다
처음에 내가 들어보지도 못했던 '바콜로드'라는 지역을 그리고 'E-ROOM'이라는 어학원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이었나? 그리고 3개월간 경험을 돌아보면 정말 만족스러웠나?
내가 바콜로드의 이룸을 선택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1.관광지가 아닌곳...너무 유흥에 물들지 않고, 약간 조용한 현지를 느낄수 있는 곳
-우리에게 잘 알려진 세부와 같은 관광지는 택시 등을 이용 할 때마다 미터기 작동여부(미작동 후 고액요구), 팁 제공여부(미터+a)를 따지게 되고, 매번 심각한 정체구간을 경험하는 일이 잦다고 들었다(과거 나의 세부여행 때에도 그런 경험을 여러번했다. 특히 Mr.A 같은 곳에 가려면..)
그렇지만 바콜로드에서는 3개월 동안 단 한번도 이런 경험이 없었다. 여기서는 외국인이든 현지인이든 크게 구분하지 않는다는 것... 도시 어디에서든 바가지나 사기를 크게 고민하지 않아도 된다는 부분은 긴시간 편히 지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라 생각된다.

2. 넓은 부지, 그리고 큰 수영장
> 아이와 함께하는 연수였고, 아이의 마음을 바꾸는데(외국에 둘이 나가자고 설득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준것이 수영장이었다.
매일 매일 수영할 수 있다는 것. (또하나는 그렇게 맛난 망고를 매일 먹을 수 있다는 것.)
바로 이.... 수영장 (뒤에 작은 건물은 공사중)
적은 돈으로 여기서 수영 강습도 가능하다.(외부에서 강습받으러 온 모습도 많이 보았다.)

저 큰 수영장을 홀로 독차지한 모습이란....
그리고 반대편에는 작지만 유아용 수영장도 하나 더 있다.
우리 가족은 정말 매일같이 수영을 즐겼다. 그렇게 즐기면서 아이와의 사이가 더 가까워진 것 같다.
3. 영어 공부를 도와줄 능력있는 선생님들
그래도 어학연수를 떠난 것인데, 가장 중요한 것은 당연히 티쳐~.
오기전 인터넷을 통한 사전조사 결과 오래근무한 경력 선생님들이 많다는 사실.
바콜로드는 아직 어학연수로 많이 알려진 곳은 아니어서 어학원이 많지는 않다. 그래서 필리핀에서 5번째로 큰섬(네그로스섬) 각지의 우수 인력이 바콜로드 시티의 어학원으로 모여드나 보다.
(세부와 같은 곳은 워낙 어학원이 많이 있어서, 어학원 입장에서 좋은 인력을 쉽게 구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본인의 공부 스타일에 맞는 티쳐를 찾아(이룸 어학원은 매주마다 수업변경을 신청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 수업하게 되면 효율이 더 좋은 것 같다.(변경 가능한 티쳐풀은 충분한 듯 보였다.-비수기 임을 감안)
거기다가 티쳐들과 친해진다면 수업외에도 현지여행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으니 그것은 본인이 하기 나름이라 생각되었다. 티쳐들의 정성스런 모습은 함께 하기 좋으며, 특히 이룸올림픽 행사(준비과정 포함)때에는 여러 티쳐들의 보여준 열정에 진심으로 감탄했다.

4. 가격 경쟁력
연수 기간이 길어질수록 점점 크게 차이나는 것이 비용.
시설이라는 것은 기본적인 중요사항만 갖춰지면 좋으면 좋은데로, 부족해도 부족한대로 금방 익숙해진다(고 믿고싶다.). 3달 연수를 알아보면서 타지역과는 연수비용에 큰 차이가 있어 그것으로도 크게 만족했다.
3개월간 지내면서 처음 내가 이 어학원을 선택한 이유들이 결국 다 맞다고 생각이 들었다. 다행이었다.
그리고 그동안 지내면서 느낀 그 외 이룸의 특징들...
국적비율
필리핀에 있는 많은 어학원이 주로 한국인들 위주로 운영 된다고 알고 있다.
이룸에서는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고,
대한민국, 베트남(내가 지내는 동안은 베트남 방학기간이라 가장 많았다.), 일본, 중국, 대만 친구들이 골고루 있었다.
다양한 국적을 만날 수 있다는 말은.... 영어를 더 많이 써야한다는 말이다.

식사
아침은 주로 빵과 야채(필리핀에서 신선한 야채를 매일 챙겨 먹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가 나오며, 중식과 석식은 주로 한식 위주이다(김치는 기본찬). 맛은 한국과 같다고 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꽤나 노력한 맛이라 개인적으로는 괜찮았다(너무 기대는 하지 마시라. 어디가나 똑같다 여기는 한국이 아니니깐).
그리고 하루에 한번씩 과일이 나왔고, 수박(노란수박은 우리나라에서 먹던 수박보다 두배는 달다는 생각이), 파인애플, 파파야, 망고 등 여러 달달한(누가 설탕이라도 뿌린 듯...) 과일이 항상 즐겁게 해주었다.
국적비율이 많이 달라질 때(내가 지내는 동안은 베트남 친구들이 전체의 50%를 넘었음)는 베트남식도 종종 섞여서 나왔다. 뭐 생각해보면 매일 나오는 한식도 다른 국적 친구들에게 불편했을 수 있으니, 우리도 다른 나라 음식도 즐거이 먹어봐야지... 라고 생각했다.
직접 찍은 간단한 식사 사진 몇 개~

굳이 단점을 뽑는다면
오래된 시설
첫날 헉 했다가도 뭐 살아보면.... 금세 적응하고 살아진다.
(9월부터는 신축 중인 새건물로 이사를 한다는데, 그때는 많이 달라질 것 같다.)
2. 부족한 유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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